"저는 제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합니다." "사진은 연못이 아니다" "다양성이 적은 것이 유리할 때가 있다" "사진은 연못이 될 수 있다." 1. 네 가지 유형의 사진 중 하나를 클릭하면 사진과 연결되는 이야기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. 2. 각 이야기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또한 하이퍼링크를 통해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. 3. 페이지 아래쪽의 '( 다음이야기 → )' 혹은 문장에 걸린 표시들을 따라가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. 각 유닛들은 한 번만 지날 필요가 있으며, ( ← 이 전이야기) 가 없는 경우 , 선택을 철회하실 수 없습니다. 4. 각 이야기는 텍스트 , 영상 , 소리를 비롯하여 여러 매체를 통해 진행됩니다 . 5. 이 작품은 웹, 특히 크롬 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. 스토리텔러: 구사랑 Copyright 2021. (구사랑) all rights reserved.
( ←이전이야 기) 사진 출처: https://www.flickr.com/photos/40325825@N05/3848706372 원작자 photo by 구름 집에 돌아와서는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으로 자주 아이쇼핑을 하는 사이트에 접속했다. 24시간 중 이 시간만큼 현실과 멀어지기에 좋은 시간은 없다. 아이쇼핑에 심취하는 이유는, 오로지 안목을 만족시키면서 머릿속 상상의 재료들을 풍부하게 모으기 위함일 뿐이다. 마음에 들거나 갖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, 현실세계로 가져올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괴로워지기 십상이다. 그런데 언젠가 한번 크게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졌다. 나는 갖고 싶은 물건들을 봄으로써 그 대상들을 마음 속 어딘가에 저장했고, 그래서 그 물건들을 내 기억이라는 폴더 어딘가에 원시수프나 표상처럼 어떠한 형태로든 가지고 있다는 발견이었다. 그때부터 나는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무제한으로 눈에 담는 것에 빠져들었다. 오늘은 특별하게도 평소 거의 들어가지 않던 사이트에서 새 알림을 보내온 탓에, 오랜만에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에 접속해보았다. (다음이야기 → ) 스토리텔러: 구사랑 Copyright 2021. (구사랑) all rights reserved.
( ←이전이야 기) 내가 이 기억을 회상하게 되는 건, 그 날의 경험은 내 인생에 걸쳐 감상할 만한 가치를 지닌 보석이기 때문이다. 보석은 수많은 시선과 회상을 견딜 수 있다. 처음부터 나는 내 일상과 대조되는 이질적인 색감을 띤, 의미심장한 무게감 때문에 이 경험의 가치를 바로 분별할 수 있었다. 그것은, 재미라는 성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. 그 날은 목요일, 겨울이었다. 난 인생이 공평하다는 류의 말 을 믿은 적이 없었다. 하지만 따분한 내 일상에도 이 사실 을 가르쳐 준 경험이 찾아왔던 것을 보면, 정말로 삶은 주인공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공평함을 지향하고 있는 것 같다. (다음이야기 → ) 스토리텔러: 구사랑 Copyright 2021. (구사랑) all rights reserved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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